북미 평화 향한'김정은과 환상적 케미' 주장에도 커지는 北비핵화 회의론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 믿는다" 낙관론 재차 강조

정치국 | 기사입력 2019/02/07 [14:16]

북미 평화 향한'김정은과 환상적 케미' 주장에도 커지는 北비핵화 회의론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 믿는다" 낙관론 재차 강조

정치국 | 입력 : 2019/02/07 [14:16]

핵시설 신고, 사찰 등 구체적 합의 없으면 역풍 가능성

 

▲ 미 트럼프와 북 김정은 과연 한반도에 봄날이 불게 할까?    © 박상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의 실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워싱턴 조야에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이 직접 나서 회의론을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상회담 이후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 회의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북미회담에서도 광범위한 합의만 있을 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없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핵시설 신고와 사찰 허용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비핵화 회의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정가에 팽배한 회의론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김 위원장은 자국 국민들에게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의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노선 변경은 내가 아니라 김 위원장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경우 적절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회담은 세계에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2차 북미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날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을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신년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북한은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 회의론은 여전하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 대표는 전날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CNN 인터뷰에서 "그 말을 정말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정말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독재자들을 지지하고 동맹국들을 공격하는데, 이런 외교적 상황이 정말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북미회담을 앞둔 상황에서도 북한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능력을 군사적 공격으로부터 막아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NN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위원회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이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미사일 조립·제조 장소에 대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공항 같은 민간 시설을 탄도미사일 조립과 시험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도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유류와 석탄의 불법적 선박 거래를 크게 늘려 안보리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570만달러(약 64억원)가량의 석유를 불법으로 거래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외교가 관계자들은 "북한이 핵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수용하고 미국이 그에 걸맞은 상응조치를 약속한다면 베스트 시나리오"라며 "구체적 합의가 없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경제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