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보도/ 북한, 하노이 회담 결렬 첫 공개... 미국 아닌 일본 비난 "미국 책임" 언급하면서도 납치 문제 거론한 일본 맹비난

편집국 | 기사입력 2019/03/01 [03:17]

오마이뉴스 보도/ 북한, 하노이 회담 결렬 첫 공개... 미국 아닌 일본 비난 "미국 책임" 언급하면서도 납치 문제 거론한 일본 맹비난

편집국 | 입력 : 2019/03/01 [03:17]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고약한 섬나라 족속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좋은 결실이 맺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았던 내외는 회담이 뜻밖에도 합의문이 없이 끝난 데 대해 미국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한결같이 주장하며 아쉬움과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도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며 향후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한 일본에 대해서는 비난을 쏟아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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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은 "온 세계가 조선반도에서의 평화 과정이 순조롭게 흐르고 조미 관계가 하루속히 개선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라며 "유독 일본 반동들만은 마치 고대하던 희소식이라도 접한 듯 박수를 쳐대며 얄밉게 놀아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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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이 미국에 번갈아 전화를 걸어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일본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국을 움직이려고 로비 활동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구상의 200여 개 나라의 수반들 가운데서 환호한 사람은 아베 밖에 없다"라며 "이전부터 이번 하노이 회담을 방해하기 위하여 일본 것들이 놀아댄 못된 짓거리들을 보면 우리 행성에 과연 이런 개종자들도 있는가 하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과거 죄악을 충분히 배상하고 군사 대국화의 날개를 접지 않는 한 우리와 상종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라고 거부했다.

일본 "제재 해제 요구하려면 제대로 비핵화하라"

한편, 일본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차원에서 영변 핵시설은 걸음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최소한 핵무기 개발 원자로에 콘크리트를 투입하는 단계까지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제재 해제를 요구하려면 제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라며 "북한이 커다란 보폭으로 한걸음 내딛기를 기대한다"라고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일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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