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여객기 격추 부끄럽다" 이란 反정부 시위 봇물… 트럼프 "당신들의 용기 고무적" 지지

이란 수도 수백만의 학생들 -민간기 격추기 사건 지도층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성토

국제부 | 기사입력 2020/01/13 [15:01]

속보/여객기 격추 부끄럽다" 이란 反정부 시위 봇물… 트럼프 "당신들의 용기 고무적" 지지

이란 수도 수백만의 학생들 -민간기 격추기 사건 지도층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성토

국제부 | 입력 : 2020/01/13 [15:01]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란 내 반(反) 정부 시위대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란 대학생 수백명이 혁명수비대 등 군부와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이란 정권에 대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이란간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이란 테헤란의 샤리프 대학 근처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ISNA

 

11일(현지 시각)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백명의 대학생들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에 집결해 이란 군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가 우발적이었다고 뒤늦게 시인한 데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앞서 추락 사고 직후 이란 정부는 격추설을 재차 부인하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증거가 있다며 압박을 가하자 사고 사흘 뒤에야 "적기로 오인했다"며 입장을 바꾸고 격추를 시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학교에 모였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헤메네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거짓말을 한 자(독재자)를 죽여야 한다"며 이란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지만 집회는 도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회 현장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고 있다.

미 CNBC는 테헤란에서 700명~1000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비판 구호를 외쳤다고 전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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