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첫 선거유세... 현장 지지자가 외친 "아멘"

뉴페이스 | 기사입력 2020/02/14 [11:51]

황교안 첫 선거유세... 현장 지지자가 외친 "아멘"

뉴페이스 | 입력 : 2020/02/14 [11:51]

[현장] 경제-반문재인 메시지 다수... 황 대표 반갑게 맞은 동묘

 

▲ 동묘 벼룩시장 찾은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 국제부

 

경제, 반(反) 문재인 그리고 아멘.

 

전날(12일) 종로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첫 행보 핵심 키워드들이다. 이날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창신동에 있는 삼일아파트 뒷편 상가 밀집 지역(동묘벼룩시장 쪽)을 찾았다.

 

황 대표는 유세현장에서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가게 주인들을 주로 만났다. 이들 중 누군가는 "경제가 어렵다"고 토로했고, 다른 누군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 와중에 "아멘"이라고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현장은 황 대표의 방문을 달가워하는 분위기였다. 

 

붉은점퍼, 새우튀김, 멸치국수, 90도 인사 

     

낮 2시 30분께 도착한 황 교안 대표의 의상은 붉은 점퍼였다. 뒷면에는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현장 도착 즉시 황교안 대표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한 구멍가게였다. 황 대표의 인사를 받은 가게 주인은 "와주셔서 영광이다, 오셨는데 새우라도 드시라"면서 새우튀김을 건넸다. 황 대표는 튀김을 덥석 베어 물었다.

 

▲ 동묘 벼룩시장 찾은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 국제부

 

황 대표가 새우튀김을 씹어삼키는 동안 가게 주인은 "나는 창신동에 살고 있다, 그런데 아파트 대금을 치르지 못할 만큼 경제 사정이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저희가 나라를 꼭 살려내겠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가 떠나자 캠프 관계자는 가게 주인에게 '절망을 딛고 종로를 새로 고치겠습니다 황교안 2'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함을 건넸다.

 

길을 걷던 황 대표는 자전거 가게 주인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자전거 가게 주인은 황 대표를 보자마자 "너무 없이 사니까 힘들다, 그런데 어려울 때는 (황 대표가) 우리를 안 찾았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알겠다, 종로의 경제를 꼭 살리겠다"라고 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날 상가 밀집 지역에서 멸치국수를 먹기도 하고, 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 동묘 벼룩시장 멸치국수 먹는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멸치국수를 먹고 있다.  © 국제부

▲ 동묘 벼룩시장 찾은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 국제부

 

공수처 이야기 나오자... "제 말이 그말"

 

황 대표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기도 했다. 길거리를 지나가던 한 행인은 "문재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빨갱이 XX, 다 뒤집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무덤덤한 얼굴로 "알겠다"라며 악수했다. 

 

또 다른 시민은 "황 대표가 당선돼 공수처를 싹 없애버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그의 손을 덥썩 잡으며 "제 말이 그말입니다" 하고 웃어보였다.

 

동묘역 중심 거리에서 황 대표와 만난 한 노인은 "법무부장관이 X나발을 불어도 야당이 꼼작 못하고 있지 않냐, 4.15 총선에서 싹쓸이 하시라"라고 했다. 황 대표는 "싹쓸이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장 시민들 사이에서 나온 "아멘"

 

▲ 동묘 벼룩시장 찾은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 국제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일려진 황 대표는 '종교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문 앞에 교회 표식이 붙은 잡화가게를 찾아 주인에게 "어느 교회에 다니냐"라고 물었다.

 

가게 주인이 종로에 있는 한 교회에 다닌다고 답하자 황 대표는 "나는 OO교회에 다닌다"라고 말했다. 가게 주인이 "(황 대표가) 꼭 다윗과 같더라"라고 화답하자 시민 사이에서 "아멘"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황 대표는 종로구의 '주거환경'을 살펴볼 목적으로 삼일아파트를 찾은 것이라고 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로의 주거만족도가 24위에 머물러 이를 짚어보겠다'는 취지였다. 몇몇 언론은 '황교안 대표가 주거환경을 점검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황 대표는 주거환경과는 관련 없는 행보를 보였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 가게를 돌며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왜 창신동을 첫 번째 유세지로 선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 대표는 "종로가 제 선거구라 특별히 어렵고 힘든 분들을 먼저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오 마이 뉴스

 

▲ 동묘 벼룩시장 찾은 황교안 후보 4.15총선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동묘벼룩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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