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일본 강진에 제비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 사망자 속출

일본은 저주받은 나라인가?

박상종 | 기사입력 2018/09/08 [17:11]

속보/일본 강진에 제비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 사망자 속출

일본은 저주받은 나라인가?

박상종 | 입력 : 2018/09/08 [17:11]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열도를 덮쳐 11명이 사망한 데 이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강진이 발생해 7일 오후 현재 18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규모 6.7의 강진이 홋카이도를 덮친 것은 지난 6일 새벽 3시8분께로, 삿포로(札幌) 동남쪽 66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37km, 최대 진도는 7로 관측됐다.

일본은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환태평양조산대, 이른바 ‘불의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있어 철저한 방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뉴시스

【삿포로(홋카이도)=교도·AP/뉴시스】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삿포로 시내 도로가 갈라졌다. 2018.09.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진앙 인근 지역인 아쓰마(厚?)정에서는 지진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2㎞에 이르는 지역에서 주택 여러 채가 깔렸다. 주민들은 곤히 잠든 새벽시간에 지진이 엄습하는 바람에 피할 새도 없이 흙더미에 파묻혀 피해가 컸다.

뉴시스

【아쓰마(홋카이도)=교도·AP/뉴시스】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쓰마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2018.09.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 및 소방대원, 자위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7일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서는 2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망자도 이 지역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홋카이도 전체에서 3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홋카이도의 신치토세(新千?) 공항은 지진으로 공항 내부 벽이 무너지고 물이 새는 등 피해가 발생해 6일 폐쇄됐다가, 7일 재개됐다.

전례 없는 대규모 정전사태도 발생했다.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 화력발전소가 잇따라 가동을 멈추면서 지진 당일 홋카이도 전역 295만 가구가 정전됐다.

뉴시스

【삿포로(홋카이도)=교도·AP/뉴시스】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으로 화력발전소 가동이 멈추면서 홋카이도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 신호등도 작동을 중단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삿포로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모습. 2018.,09.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전으로 지하철이 운행을 멈췄으며, 도로 신호등도 작동을 멈췄다. 이뿐 아니라 은행 ATM도 작동이 정지됐으며, 병원 시설에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등 피해가 확산했다. 또한 차량 부품 등의 생산공장도 가동을 멈춰 일본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일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전력의 절반 가량이 복구됐지만, 완전히 복구되는 데는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뉴시스

【오사카=AP/뉴시스】 5일 태풍 제비가 훑고 지나간 일본 오사카 거리의 모습. 태풍의 영향으로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2018.09.0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진에 앞서 지난 4일 오사카(大阪)를 중심으로 하는 서일본 지역에는 25년래 최강 태풍으로 기록된 태풍 '제비'가 상륙하면서 11명이 사망했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이 침수돼 폐쇄됐다가 3일 만인 7일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뉴시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